방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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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평사 작성일17-10-02 08:43 조회7,446회 댓글0건본문
방생은 윤회의 고리를 끊는 일
광원환성
방생의 노래
내 몸의 자유자재 바라고 있다면
잡히여 죽을 목숨 풀어서 살리고
병들은 중생을 도와서 고치면
자유는 돌아와 내 목숨 지키네.
방생 방~생 자~비 방생(慈悲放生)
방생 방~생 구 고
방생(救苦放生)
내 가족 부귀창성 바라고 있다면
죄 없이 죽을 목숨 돌이켜 살리고
굶주린 중생을 도와서 보태면
행복은 찾아와서 내 가족섬기네.
방 생 방~생 자~비 방생
방생 방~생 구 고 방생
방생(放生)은 죽음에
놓인 생명을 살려주는 것입니다.
죽어가는 사람을 포함하여 일체 생명을 조건 없이 내 생명을 보살피듯이 살려주는 것이 방생입니다.
이 방생수행은 불교에만 있는 독특한 수행방법이지요.
세상의 어떠한 종교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방생의식을 불교에서는 중요하게 여기는
까닭은 부처님의 생명평등•생명존엄 사상에 기인합니다.
부처님을 사생의 자부(四生慈父)라 하는데 사생이란 이 우주에
존재하는 생명체들이 태어날 때 나름대로 다른 모습으로 나는데 그 모습이 네 가지이므로 모든 중생을 통틀어 사생(四生)이라 합니다. 그 태어나는
유형으로는 태에 의지하는 태생(胎生), 알에 의지하는 난생(卵生), 축축한데 의지하는 습생(濕生), 이것이 저것으로 몸을 변화시켜 나는
화생(化生) 이 그것 입니다.
부처님은 이들을 모두 평등하게 보시고 차별 없이 사랑하시므로 이 ‘모든 생명들의 자애로우신 어버이’라
부릅니다.
부처님은 단세포 동물로부터 최고의 신(神)까지도 심지어는 모든 식물도 그 생명은 평등하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낱낱의
생명가치는 절대 존엄하다 하시며 모든 생명들의 조화롭고 평등한 행복을 위하여 헌신하셨습니다.
유사 이래 어떠한 성인도 생명가치를 이렇게
철견 하신 분도 차별 없이 사랑하신 분도 없습니다.
그래서 석가모니부처님을 우주 최고의 성인, 최고의 스승이라는데 이의를 제기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적어도 이 시대의 양식 있는 사람, 정신적 지도자들은 그렇습니다.
불교에서 가장 큰 악행은 생명을 죽이는 것이고
가장 큰 선행은 생명을 살리는 것이라 합니다.
계율가운데 ‘이웃 생명을 괴롭히거나 죽이지 말라(不殺生)’는 가르침을 맨 앞에 세우신 것만
보아도 부처님의 생명존중•생명평등•생명사랑사상을 가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지요.
불살생계는 단지
죽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죽음에 처한 이웃 생명을 자비심으로 보살피고 살려내라는 적극적인 생명사랑의 가르침입니다.
이 불살생계의 적극적인
실천이 바로 방생수행이지요.
방생을 많이 하면 가장 높은 선과를 얻어 항상 즐겁고, 마침내는 육도윤회의 고통을 벗어난다고 하셨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목숨을 가장 소중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내 목숨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들의 목숨도 소중합니다.
그러니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일지라도 우주보다 더 큰 황금과 목숨을 바꾸지 않는 것이지요.
인간의 목숨이 소중한 만큼 생명 있는 모든 중생들의 목숨도 다
소중하다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대자대비하신 마음으로 삼계 모든 중생들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로 인도하십니다.
살생은 비단 목숨을 빼앗는 것만이 아닙니다. 악한 말을 하거나, 폭력 을 사용하여 상대의 자비로운 마음을 손상시키는 것도 살생과
같습니다.
또한 남의 성공을 방해하는 등 앞길을 막는 일도 목숨을 빼앗는 것과 다름없는 살생입니다.
반면 이웃이 성공하도록 적극
돕는 일은 방생중의 방생이라 할 수 있겠지요.
중국의 고승 “천태 지의대사”는 방생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1) 방생을 하는 자는 항상 자기 집안의 어른을 공경하고 가정을 먼저 평안하게 하라.
2) 방생을 하는 자는 마음속으로라도 남을
해치는 생각도 하지말라.
3) 방생을 하는 자는 이웃 부모형제가 고통을 받거든 나의 고통으로 알아 고통을 덜어 주어라.
4)
방생을 하는 자는 사람을 대하되 항상 부드럽게 대하고, 나쁜 욕을 하지 말며, 남이 주지 않는 물건을 갖지 말며, 거짓말을 하지마라.
5) 방생을 하는 자는 지나친 나의 이익을 취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이익을 구하지 말라. 남을 돕고 대가를 바라지 말라.” 하셨고,
적석도인은 방생해야 할 때를 자상하게 설하셨는데 살펴보겠습니다.
적석도인의 일곱 가지 방생 (赤石道人 七放生)
[
첫째는 자식 없는 자는 반드시 방생하라.
세상 사람이 자식을 두고자 함에 약 먹기로 힘을 쓰나 그러나 왕왕히 한평생 먹더라도 효험을 못
보는 자 많은지라. 그러므로 나는 말하기를 병이 있거든 약을 먹고 자식이 없거든 방생하라 하노니 대저 천지의 큰 덕은 가로되 생(生)함이라.
그러므로 사람을 생하고 만물을 생해서 생생지리(生生之理)가 끊어지지 않나니 진실로 생해 주는 마음으로 마음을 삼아서 저를 생해주는 것이 반드시
생함이라 방생(放生)만 하고 보면 꼭 다 남자(男子)의 경사를 얻을 것이다.
둘째는 자식을 배거든 반드시 방생하여서 산모를
보전하라.
세상 사람은 자식을 잉태하매 혹 귀신에게 빌어서 생산에 안녕을 바랄뿐 방생하여서 만전지책(萬全之策)이 있음을 알지 못하는 도다.
대저 잉태해서 자식을 보는 것은 사람과 만물이 다르지 않고 사람과 만물은 천지의 생한 바라. 짐승의 새끼 잉태함을 내가 구하여 주는데 내가 자식
잉태함이 있으면 하늘이 어찌 보호하지 않으랴.
셋째는 기도함에 반드시 방생하여서 복을 맞으라.
세상 사람이 말하기를 부처님은
소식(素食)하고 귀신은 혈식(血食)한다 하나니 이는 크게 오해이다. 대저 부처님은 하늘과 신의 스승이요. 신이란 자는 부처님을 받들어 어김이
없는 자이라. 호생지덕(好生之德)은 신불(神佛)이 같은 바니 진실로 신불의 호생지덕(好生之德)을 체달하야 금수만물이 급한 경우를 당하거든 다소를
막론하고 보는 대로 사서 놓아 줄지며, 만일 금전이 없어서 어찌할 수 없거든 염불이라도 하여 주면 자연히 상천이 감동 되어 복을 얻음이 한량없을
것이니라.
넷째는 미리 닦으려(예수재)거든 방생부터 먼저 하라.
세상 사람이 매양 스님을 청해서 불사를 지어서 미리 닦는 것은
진실로 죽은 뒤에는 육도(六途)에 윤회함에 업식이 망망(茫茫)할지라. 미리 불보살이 불쌍히 생각하여 줌을 구함이 아닌가. 대저
세간자선(世間慈善)은 방생보다 더 좋은 것이 없으니 자비지심(慈悲之心)으로 방생하여 불보살의 자비지덕에 감동되면 반드시 불보살의 복을 입을
것이니라.
다섯째는 재계(齋戒)를 가짐에 반드시 방생하라.
제불보살이 중생의 재계 가짐을 좋아 하심은 만물에 자비심 가지기를
바람이라. 일체중생이 불자아님이 없나니 진실로 재계를 가지는 날에 더욱이 방생으로 힘을 쓰면 제불보살이 몇 배나 환희심을 내지 아니하랴.
여섯째는 녹(祿)을 구함에 먼저 방생하여 복을 쌓으라.
개미가 송기(宋祈)에게 보은하고 용자(龍子)가 사막(思邈)에게 보은하였으니
방생하여 이익을 얻음은 결코 헛됨이 아니라. 대저 부귀명복은 요행으로 되지 않고 오직 복을 지은 자가 반드시 명복을 얻나니 사람이 어진마음으로
물을 아껴서 그 목숨을 구제할 것 같으면 나의 구제를 입은 자가 기회를 보아 보답할 것은 정한 이치가 아닌가.
일곱째는 염불함에 반드시
방생부터 하라.
산중에 있어서 참선을 하다가 하루아침에 견성오도(見性悟道)하려는 자는 말할 것 없지만, 세속에 살면서 염불하는 자는
자비심으로써 방생을 주로 할지라. 미물을 구제함이 사람을 구제함보다 낫다 함은 아니지만 사람이 극형을 당하는 것은 대개 자작장난(自作障難)이나
동물은 무슨 죄로 참혹한 환란을 자주 만나는가. 누구든지 연지대사와 영명연수선사께서 방생으로써 급무(急務) 삼음을 보아 깨칠지니라.]
이상
살펴본 바와 같이 단순히 물고기 몇 마리 놓아주면서 큰 복을 구하거나 미물방생을 비판내지는 미신으로 치부하는 것은 위 천태지의 대사님과
적석도인의 방생관련 당부 말씀에 맞지 않습니다.
부처님의 생명평등, 생명존엄, 생명사랑 가르침에 맞지
않음은 더 말할 나위 없는 일입니다.
참 불자라면 “생명 있는 모든 것(중생)은 다 소중하므로 살생하지 말라” “위험에 처해있는 모든
생명을 자비심으로 보살펴 구호하라”하신 자비의 가르침을 늘 견지해야 할 것입니다.
방생은 병든 중생을 구호하고 가난한 중생을 구호하며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낼 뿐만 아니라 중생의 윤회고를 해탈시켜 주는 것이 진정한 방생입니다.
방생의식에 반드시 법문과 염불을 하는 이유는
해방되는 생명과 해방시키는 사람이 모두 보리심(菩提心)을 일으켜 생사윤회의 사슬을 끊기 위함인 것입니다.
임진년 윤달 생전예수재에는 모두
해탈하는 방생을 하시기 기대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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