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자비로 오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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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평사 작성일17-09-29 14:06 조회3,597회 댓글0건본문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삼계개고 아당안지三界皆苦 我當安之
하늘 위나 하늘아래 내가 홀로 높으니
온 누리 모든 고통
내가 마땅히 편안케 해주리라.
위의 말씀은 2600여 년 전 싯다르타라는 이름의 왕자로 화현하여 사바세계에 오신 부처님께서
탄생하자마자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걷고 한 손으로는 하늘을 한 손으로는 땅을 가리키면서 외치신 말씀이다.
부처님은 이렇게 큰 자비로 중생을
찾아 오셨다.
모든 생명의 탄생에는 각자 나름대로의 의미와 가치가 있어 다 소중한 것이다.
중생은 자기가 지은 업력에 의하여
태어나는 줄도 모른채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태어난다지만 그래도 그 탄생은 아름다운 것이다.
그런데 부처님의 탄생은 아주 특별한 의미와 크고
거룩한 가치가 있으니 업력에 밀려 태어난 것이 아니라 중생을 편안케 하고자하는 크신 자비원력으로 우정 중생을 찾아 오셨다는 점이 그것이다.
불난집과 같이 시끄럽고 험난한 사바세계, 그래서 고통은 많고 즐거움은 적은 중생계를 편안하게 해 주고자 하는 자비 원력으로 일부러 오셨으니
업력에 이끌려 어쩔 수 없이 태어나는 중생들의 출생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중생들은 업력에 끌려 혹은 사람도
되고 혹은 축생이나 아귀로도 태어나므로 업생業生이라 한다. 중생살이라는 것이 선업을 쌓기는 어렵고 악업을 저지르기는 쉬운 것이니 중생계엔
즐거움보다는 고통이 더 많은 것이다. 반면에 부처님이나 보살님들은 남들을 이롭게 하고자하는 원력願力이 있어서 태어날 곳을 선택하여 오시므로
원생願生이라 한다.
그러니 그분들의 세계는 괴로움이란 없다. 중생들의 괴로움을 면해주고 대신하고자하는 자비와 연민만이 있을
뿐이다.
태어나자마자 하늘 위나 하늘아래 나 홀로 존귀하다고 외치심으로써 오랜 세월 중생을 괴롭혀온 무명을 타파해 주셨고 괴로움으로 가득찬
중생계는 행복의 세계로 전환하게 되었다.
그렇다 부처님은 중생 행복을 위하여 자비로 오셨고 자비를 보이셨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 한
말씀에 중생의 무명은 걷히고 지혜의 등불이 환하게 켜졌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은 윤회의 끝이다. 부처님 오신지 2600 여년, 행복을 얻고
못 얻고는 이제 중생 각자의 몫이다. 본래자기로 돌아가야 한다. 온 우주 가운데 가장 존엄하고 귀중한 자기의 본래자기를 회복해야
한다.
천상천하 무여불 天上天下 無如佛
시방세계 역무비 十方世界 亦無比
세간소유 아진견 世間所有 我盡見
일체무유
여불자 一切無有 如佛者
하늘 위에서나 하늘 아래에 부처님 같은 분 없네
우주 가운데 온 세계에서도 또한 비교할 분
없도다
세간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아도
모두가 부처님 같은 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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