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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역사를 기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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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평사 작성일17-11-22 10:15 조회1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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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가을의 끝자락 겨울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그 푸르던 산과 들이 곱디곱게 물들어 온 몸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더니 금세 나무는 나무대로 옷을 벗고 들은 들대로 빛을 잃어 스산하기까지 한 계절입니다.

그래서 가을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여 사색의 계절이라고 하는 가 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무상(無常)의 도리를 가장 역력하게 보여주는 계절이 가을이라 여겨집니다.

이 가을에 불자님들께 어떤 메시지를 전할까 생각하다가 근 20년 전에 공주 불교단체 행사에서 했던 격려의 말씀을 전해드리기로 하였습니다.

20년 전의 말이지만 오늘의 불자님들이 들어도 괜찮겠다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오늘날 한국사회의 현실을 볼 때 시의적절(時宜適切)한 글일 것도 같이 생각됩니다.

지금 우리 한국사회는 적폐청산(積弊淸算)이라는 큰 산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적폐란 쌓여있는 폐단, 즉 부정부패 비리 등 잘못 행해져 온 일체의 제도와 관행들을 의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적폐청산은 사회의 당연한 요구이고 밝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할 산이기도 합니다.

청산과정에서 재벌 총수와 다수의 공직자들이 법정구속 되는가하면 정치인으로까지 확장 되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으로부터 탄핵 당한 전직 대통령까지도 적폐의 무리에 포함되는 불행한 상황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기득권 세력들의 저항과 사회적 갈등이 고조되어 혼란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지금 한국사회의 갈등, 혼란은 하루이틀 혹은 일년이년만에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일제치하 36, 그리고 광복이후 동족상잔의 전쟁과 삼천리금수강산을 반도막 낸 이념전쟁 속에 지나온 70년의 무거운 세월 속에 쌓인 궤적들입니다.

한마디로 우리민족, 우리국민이 잘못 만들어낸 우리들의 역사(공업共業)이며, 심판대에 오른 그들이 탐욕으로 만들어낸 개인의 역사(개업個業)입니다.

역사()는 사회의 역사이거나 개인의 역사이거나 지워질 수 없는 그래서 반드시 역사를 만든 당사자가 풀어야할 사실들입니다.

청산의 대상이 되는 관행과 사람들을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 불자님들 내면의 적폐를 찾아 청산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앞으로 어떠한 자기 역사()를 기록해 갈 것인가를 생각하는 계기를 삼았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이제 20년 전의 글을 소개하겠습니다.

공주붇다라이온스가 창립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3기 회장 이취임이라니 세월의 신속함이 참으로 시위를 떠난 화살 같음을 알겠습니다.

순간순간을 진실 되고 가치 있는 일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지금 이 축제는 지내온 세월만큼, 그리고 라이온 개개인이 공동 노력한 만큼 반석은 놓아 졌는가, 얼마나 성장했는가를 꼼꼼히 살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공주붇다라이온스를 경애하는 산승은 여러분께 여러분은 각자 자신과 라이온스의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史官)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사관은 일개 서생(書生)이지만 어떠한 압력도 받지 않고 사실을 기록합니다.

역사는 왜곡되어서는 아니 되기 때문에 사관은 직필할 책임과 절대 불가침의 특권이 불문율처럼 되어 있는 것입니다.

만일 권력의 압력이나 사관의 비뚤어진 양심으로 왜곡되게 기록할지라도 진실은 결코 묻히지 않고 언젠가 반드시 드러나 끝내는 그 붓이 칼이 되어 그 권력자와 사관의 심장을 찌르고야 만다는 사실을 역사를 통하여 역력히 보아왔습니다.

경애하는 라이온스 여러분! 그동안 자신의 역사를 어떻게 써 왔습니까?

자신의 비행은 감추고 선행은 과대포장 하지는 않았는지요.

자신의 역사를 미화했거나 그대로 기록했거나 비밀로 숨겨두었더라도 그 진실은 자기만은 소상히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기억하고 있거나 망각했거나 숨겨두었거나 상관없이 그 역사는 현실로 반드시 자기에게 되살아납니다.

종이에 펜으로, 혹은 기억 속에 고쳐서 기록한대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 상황에서 만든 그 일이 열배 백배 커져서 재생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이미 만든 역사, 즉 이미 저지른 자신의 행위는 고쳐서 기록하거나 지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역사를 거울삼아 고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수는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지금 자신의 불행과 사회에 일어나는 모든 불안의 원인이 된 잘못 지어온 업(행위의 그림자, 역사)을 참회하고 자신의 행복과 사회 안정의 씨앗이 될 바른 업을 닦아 나아가야 합니다.

한량없는 세월 속에서 방향 없이 살아왔기에 자기의 역사책이라 할 수 있는 업장이 엉망인 것 입니다.

다행히 붇다라이온스라는 매체를 만나 부처님의 지혜광명과 자비를 바탕으로 한 자아발현과 사회봉사를 삶의 방향으로 설정한 여러분의 앞날은 행복할 것입니다.

이제 이 붇다라이오니즘이라는 멋진 이상이 있기에 참되고 복된 역사가 기록될 것입니다.

경애하는 공주붇다라이온스 여러분! 지혜의 라이온으로서, 자비봉사의 라이온으로서, 그리고 자신의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史官)으로서 멋진 역사를 창조해 나아가시기를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끝으로 2〇〇〇회장의 노고에 위로와 치하를 보내며 3기 회장 〇〇〇 호의 출범 축하와 힘찬 항해를 축원하는 바입니다. 자신과 이웃의 행복을 향하여 힘차게 전진해 나아갑시다.

 

光源幻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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