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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하늘에 오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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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평사 작성일17-10-02 08:42 조회2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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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하늘에 오르기까지
광원환성
임진년은 좋은 기운을 가진 흑룡의 해라고 많은 사람들이 여러 의미를 부여하면서 희망에 부풀어 있어 요즘 살기가 많이 어렵다고들 하는데 일면 다행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이 암울한 절망스러운 세상에 모두 흑룡의 기상을 얻어 다시 일어서는 대 전환의 상서가 있기를 축원하면서 법보신문에 게재된 ‘용과 불교’라는 ‘김규보기자’의 기고문을 소개하고 간략히 부연하고자 합니다.
용과 불교
임진년은 용의 해다. 용은 12지 중 다섯 번째로 동남동 방향과 오전 7시에서 9시, 음력 3월을 지키는 방위신(方位神)이며 시간신(時間神)이다.
용은 예로부터 기린, 봉황, 거북과 함께 신성한 동물인 사령(四靈)으로 여겨져 왔으며 12지(12支) 중 유일하게 상상의 동물로 일컬어지고 있다.
하지만 실존하는 어떤 동물보다도 최고의 권위를 지니고 있으며 많은 설화 속에서 최상의 능력을 보유한 수호신으로 묘사된다. 용이 가진 능력 중 특히 변화무쌍한 조화능력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왔다. 중국 고대의 책 ‘관자(管子)’에는 “용은 물에서 나며 오색으로 몸의 색깔을 마음대로 변화시키는 조화능력이 있다. 작아지고자 하면 번데기처럼 작게, 커지고자 하면 천지를 덮을 만큼 커질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또 중국의 한나라 허신이 편찬한 ‘설문(說文)’애서는 “능히 어둡거나 밝을 수 있고, 가늘거나 굵어질 수 있으며, 짧거나 길어질 수 있다. 춘분에는 하늘에 오르고 추분에는 연못에 잠긴다.”고 묘사 되고 있다.
과거 나라를 통치했던 왕들은 권위의 상징인 용을 왕권 강화의 도구로 사용했다. 왕의 집무복(執務服)에 용을 새겨 곤룡포라 했고 청룡기 황룡기로 행차시에 썼으며 임금의 자리를 용상(龍床), 얼굴을 용안(龍顔)이라 불렀다.
불교에서 용은 사람과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신장(護法神將)으로 여겨왔다. 이런 까닭에 많은 사찰의 창건설화에는 용의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서기 553년 신라 진흥왕이 궁궐을 짓기 위해 땅을 파는 과정에서 황룡이 나타났다. 진흥왕은 예사롭지 않게 여겨 그 자리에 궁궐 대신 절을 짓게 했는데 이것이 바로 황룡사다.
훗날 자장법사가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용신(龍神)이 나타나 “황룡사의 호법룡(護法龍)이 나의 큰 아들인데 범천왕의 명을 받아 절을 지키고 있으니 신라로 돌아가 9층탑을 세우고 경기 남쪽지방에 절을 세운다면 신라가 태평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라로 돌아온 자장법사는 용신의 말을 따라 황룡사에 9층탑을 세우고 태화사를 세웠다.
또 영주 부석사와 서산 부석사는 용이 된 선묘랑(善妙娘)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의상대사가 당나라 유학시절 대사를 몰래 흠모한 선묘라는 규수가 “의상대사가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가 불법을 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원력으로 바다에 몸을 던져 용이 되어 배를 호위하여 무사히 도착한 후 대사가 절을 지으려 할 때 나쁜 무리들이 방해하자 바위로 변하여 공중에서 호령하여 모두 달아나 무사히 불사를 마치게 되니 영주 부석사는 법당 옆에, 서산 부석사(浮石寺)는 앞 바다에 내려 앉아 오늘날 까지도 절을 수호한다고 전해온다.
또 양산 통도사 대웅전 옆에는 구룡지(九龍池)라는 작은 연못이 있다. 통도사 자리는 원래 아홉 마리의 용이 살고 있는 큰 연못이었는데 자장율사가 절을 짓고자 하니 연못을 떠나달라고 부탁을 해도 용들이 듣지 않았다. 이에 율사가 법력으로 연못 물을 끓게 하니 견디지 못한 여덟 마리는 도망가는데 한 마리는 여기 남아 절을 지키겠다고 맹세하므로 자그마한 연못을 만들어 이 용을 그곳에 살게 한 연못이 현재의 그 구룡지이다.
또 ‘삼국유사’에는 서해용왕(西海龍王)과 금강삼매경(金剛三昧經)의 전래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어느 신라왕비가 종기를 앓았는데 모든 약을 다 동원해도 효험이 없었다. 왕은 왕비를 구하기 위해 사람을 당나라로 보냈고, 가는 도중에 용왕을 만난다. 용왕은 “이곳에 있는 금강삼매경을 가지고 가라”며 “원효법사가 왕비 앞에서 이 경을 강설한다면 병은 말끔히 나을 것이다”고 말했다. 용왕이 시키는 대로 원효법사를 초청하여 금강삼매경을 강설하자 왕비의 종양이 모두 사라졌다.

이 외에도 용에 대한 전설은 무궁무진합니다.
이렇듯 동양에서는 용은 신령스럽고 변화무쌍한 조화의 동물로 인식되기도 하고 동시에 범인들은 보지 못하므로 상상의 동물로 치부되기도 합니다.
실체 없이 이름이 존재할 수 있겠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자고로 용오름을 보았다거나 용을 보고 눈이 멀었다는 등의 이야기는 심심찮게 들어온 터라 단지 자기들이 보지 못했다하여 그 숱한 전설과 이야기들을 덮어버리고 상상의 동물이라고 단정하는 현대인들의 말에 쉽게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좋은 기운을 지닌 흑룡의해 벽두에 용의 존재 여부를 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고기가 천년을 도를 닦아 성공하면 용이 되어 하늘에 올라 조화를 부리게 되고 실패하면 이무기가 되어 물속에 잠겨 작은 조화로 장란(障亂)을 일으킨다는 이야기를 생각해 봅니다.
이런 이야기 또한 사실여부를 떠나 물고기가 신령스런 용이 되기까지 얼마나 긴 세월 동안 얼마나 어렵고 많은 관문을 통과하는 노력을 했겠는가?
‘미꾸라지 용 됐다.’ ‘개천에서 용 났다.’ 할 때 그 용 된 사람에게는 남다른 공통점이 있음을 우리는 잘 압니다.
“뚜렷한 목적의식과 초지일관 하는 정진(노력)과 나는 할 수 있다는 절대적인 자기 긍정의 마음”이 그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진화냐 퇴화냐, 즉 향상이냐 향하냐의 갈림길이라는 사실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중생이 모두 다 부처 될 수 있다고 선언하셨죠.
중생이란 사람뿐만 아니라 의식을 가진 모든 생명을 말합니다.
예를 든다면 단세포동물인 아메바로부터 하늘의 최고신(神)까지도 모두 중생입니다.
일체중생이 부처 된다는 이 선언은 모든 중생은 진화(향상)한다는 의미라 할 수 있습니다.
아메바중생 바이러스중생은 부처로의 진화 초기단계의 중생이요, 용중생(龍衆生), 하늘의 최고신중생(神衆生)은 거의 부처에 도달한 진화단계의 중생이라 한다면 인간중생은 그 중간단계를 넘어가고 있는 중생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세포동물인 아메바가 다세포동물이 되기까지 10억년의 세월을 두고 진화를 거듭하듯이 물고기가 천년을 도를 닦아(진화하여) 용이 된다는 추론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미꾸라지 용이 되어 승천하고 중생이 부처되어 만생령의 복전(福田)이 되는 데는 “바르고 뚜렷한 목적의식, 초지일관 하는 치열한 정진(노력), 나는 할 수 있다는 절대적인 자기 긍정의 마음,” 이 세 가지 요건을 갖추는 일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그 목적 달성이 더뎌지거나 도태될 수뿐이 없겠죠.
세상살이는 순탄하기만 한 것이 아님을 우리는 모두 잘 압니다. 등용문(登龍門)에 들기까지는 수많은 난관을 헤쳐나아가야 합니다.
이 요건을 갖춘 자에게는 난관을 영양분으로 위기를 채찍으로 삼아 쓸 줄 압니다.
세계적으로 국가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난제들에 봉착한 이즈음 “나도 이롭고 이웃도 이롭게 하겠다는 큰 원력을 세워 ‘바르고 뚜렷한 목적의식, 초지일관 하는 치열한 정진(노력), 나는 할 수 있다는 절대적인 자기 긍정의 마음”을 모두 갖춰 모처럼 만난 흑룡의 좋은 기운을 받아 행복한 한해가 되시 길 삼보전에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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